“너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야?” 매번 까먹는 건강검진, 휴대폰으로 조회하고 예약까지 끝내는 법

회사 동료가 점심 먹다 말고 “올해 건강검진 받았어?”라고 물어봤을 때의 그 철렁함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죠?

매년 ‘가을쯤엔 받아야지’ 생각만 하다가 연말이 되면 병원마다 예약이 꽉 차서 전화 걸 때마다 거절당하기 일쑤였거든요.

특히 작년 12월 29일, 연차까지 내고 아침 8시 전부터 겨우 문 연 동네 내과 앞 계단에서 덜덜 떨며 대기표 뽑고 기다리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그날 위 내시경 받는데 대기만 2시간 넘게 걸렸어요)

그때 속으로 ‘내년엔 무조건 여름 오기 전에 끝낸다’ 하고 다짐했는데요. 올해는 잊기 전에 미리 챙기려고 휴대폰을 들었습니다.

막상 해보니 The건강보험 앱 하나로 조회부터 예약 가능한 병원 찾기까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해서 금방 끝낼 수 있어요.

제가 직접 해보면서 알게 된 쉽고 빠른 방법들을 아래에 순서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설마 나도? 올해 대상자 부랴부랴 확인해 보니

기본적으로 국가건강검진은 만 2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찾아옵니다. 보통 본인이 태어난 해의 끝자리 숫자에 맞춰서 대상자가 결정돼요.


올해가 짝수 연도인 경우

출생연도 끝자리가 짝수인 사람


올해가 홀수 연도인 경우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인 사람


직장인 필독 체크 포인트

제 직장 동료 중 한 명은 짝수 연도 생이라 올해 안 가는 줄 알고 있다가 “비사무직은 매년 대상자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당황스러워하더군요.


직장인 사무직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2년에 1회


직장인 비사무직

매년 검진 대상!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

만 20세 이상 중 해당 연도 대상자

모바일 앱 하나로 끝내는 건강검진 조회

예전에는 공단 홈페이지 들어가서 공동인증서 찾고 보안 프로그램 몇 개씩 설치하느라 혈압이 먼저 오르곤 했는데요.

요즘은 The 건강보험 앱이나 정부24 앱으로 엄청 쉽게 조회됩니다.


스마트폰 조회 순서 (정말 간단해요)

스마트폰에서 The 건강보험 앱을 다운받습니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PASS 간편인증으로 로그인합니다.

메인 화면 중앙 건강iN 메뉴 클릭

검진대상조회를 터치합니다.

화면에 들어가면 올해 일반건강검진 대상자인지 바로 나오고 아래에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 6대 암검진 항목이 명확하게 표시됩니다.

(참고로 제 동생도 20대 후반이라 대상 아닌 줄 알았다가 이번에 앱 켜보더니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 대상인 걸 처음 알았다고 하네요. 지난달에 바로 다녀왔는데 모르면 진짜 놓치기 쉬운 혜택 같습니다.)

예약 거절당하기 싫어 앱으로 직접 찾아본 친절한 병원

대상자인 걸 확인했다면 이제 병원을 정해야겠죠?

무작정 집 근처 큰 병원에 전화하면 “올해 검진 예약 마감됐습니다” 소리 듣기 십상입니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는 내 위치 기반으로 검진 가능한 병원 목록과 평가 등급을 한눈에 보여줘요.


우수 검진 기관 찾는 방법

The건강보험 앱 > 건강iN > 검진기관 찾기 메뉴로 이동

현재 내 위치(동 이름) 입력 후, 내가 받아야 할 검진 항목 체크

병원 이름 옆에 붙은 검진기관 평가 결과 확인 (우수/최우수 추천)

저희 아버지도 작년에 평가 점수 높은 동네 내과를 찾아가셨는데 의사 선생님이 너무 꼼꼼하게 봐주셔서 작은 용종까지 조기에 발견해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 예약할 때 꼭 물어볼 3가지

위/대장 내시경 동시 진행 및 수면 마취 비용 (보통 5~10만원 안팎)

검진 전 금식 시간 (보통 전날 저녁 8~9시 이후 금식)

토요일 검진 가능 여부 (직장인이라면 최소 2~3달 전에 예약 필수)

작년에 추운 계단에서 떨며 깨달은 주의사항 4가지

검진 날짜를 잡으셨다면 당일까지 이것만은 꼭 주의하세요!


전날 저녁 무조건 가볍게

전날 ‘기운 차려야지’ 하고 삼겹살이나 회 드시는 분 계신데 절대 안 됩니다.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느려 내시경 할 때 음식물이 남아있거나 간수치 결과가 높게 나올 수 있어요. 7시 이전에 가벼운 죽이나 밥으로 드세요.


당뇨약 드시는 분은 아침 약 금지

혈압약은 아침 일찍 아주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도 되지만, 당뇨약이나 인슐린은 금식 상태에서 복용하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어서 절대 금물입니다. (의사와 사전 상담 필수)


수면 내시경 후 절대 운전금지

“나 술 잘 마셔서 마취 금방 깨~” 하고 차 끌고 오시는 분들 꼭 계시는데요. 본인은 멀쩡한 것 같아도 판단력이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검진 당일은 무조건 대중교통이나 택시 타고 가세요.


준비물 챙기기 (신분증 필수)

요즘은 스마트폰 모바일 신분증도 많이 쓰시지만 일부 동네 병원 접수처에서는 여전히 실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병원 가서 당황하지 않도록 주머니에 실물 신분증 하나는 꼭 챙겨가세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건강검진 관련 궁금증


작년에 대상자였는데 바빠서 못 받았어요. 올해 받을 수 있나요?

네, 당연히 가능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로 전화하셔서 “작년 미수검자 추가 등록해 주세요”라고 요청하시면 바로 변경해 줍니다. 챙기지 않으면 날아가는 혜택이니 꼭 챙기세요.


검진 비용은 전액 무료인가요?

일반건강검진과 자궁경부암 등 기본 검사는 본인 부담금 0원입니다.

단, 위암 및 대장암 등 일부 암검진은 10% 본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고 수면 마취 비용은 별도입니다.


검진 당일 커피나 물을 마셔도 되나요?

아니요, 절대 마시면 안 됩니다!

위 내시경이나 일반 건강검진을 앞두고 가장 많이 실수하시는 부분인데요. 전날 밤 9시(또는 10시) 이후부터는 물, 커피, 껌, 담배 등을 포함해 일체 금식하셔야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옵니다. 목이 너무 마르다면 소량의 생수만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되지만 가급적 참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검진 결과는 보통 며칠 뒤에 나오나요?

보통 2주에서 3주(15일) 정도 소요됩니다.

병원의 규모와 검진 항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이 기간 내에 우편이나 모바일 통보서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병원 홈페이지나 앱에서도 지난 검진 결과를 다시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연말에 2시간씩 줄 서지 말고 지금 예약하세요

통계를 보니 전체 검진 대상자의 40% 이상이 11~12월에 한꺼번에 몰린다고 합니다.

작년에 추운 날 계단에서 고생해 본 경험자로 말씀드리자면 연말에 가시면 대기시간만 기본 2~3시간 이상 걸리고 진짜 진이 빠집니다.

검진 결과표 받고 “휴, 이상 없네!” 하고 안도할 때의 그 뿌듯함, 다들 아시죠?

올해 대상자이신 분들은 미루지 마시고 지금 바로 스마트폰으로 The 건강보험 앱 열어서 조회해 보세요.

늦어도 8~9월 전까지 날씨 좋을 때 여유롭게 다녀오시는 게 내 몸 건강도 챙기고 연말 스트레스도 줄이는 가장 똑똑한 방법입니다. 모두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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